악녀가 아이를 키우게 된 사정 [선공개]

악녀가 아이를 키우게 된 사정

불길한 영애, 저주받은 악녀라고 불려온 샤를로테 블란체.
“내게 다가온 건, 처음부터 나를 흑마법사로 몰기 위함이었나요?”
“제국의 성녀로서, 흑마법을 비롯해 모든 부정한 것을 없애는 것이 내 역할이니까요.”
친구라 믿었던 성녀에게마저 배신당하고
흑마법사의 저주를 받고 태어났다며 비난받는다.
샤를로테는 마음을 추스르기 위해 북부로 떠나고.
“엄마, 꼬옥 해 주세요.”
그곳에서 숲에 버려져 있던 아이를 만나면서 그녀는 점차 밝아지며,
아리아를 제 아이로 입양하고 싶다는 생각을 한다.
“저는 어차피 저주에 걸려 누군가와 맺어지는 건 불가능합니다.
그러니…….저를 영애의 수단으로 삼아 주세요.”
그리고 북부의 주인인 에쉬 발리안은
샤를로테와 아리아의 곁을 맴돌며 지켜주겠다 하고.
“아리아의 새하얀 머리카락은 널 닮았고, 새파란 눈동자는 날 닮았잖아.
그러니까…. 나는 부부로 오해받는 것도 나쁘지 않아.”
설상가상으로, 성기사단장인 테오도르가 전선에서 귀환하며
소꿉친구인 샤를로테에게 오랫동안 간직해 온 마음을 고백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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