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협지 속에 빙의했다.
하필이면 조무래기 악역 남궁린으로!
태어나자마자 어머니는 돌아가시고 아버지는 실종 상태,
무관심한 할아버지와 나를 괴롭히는 친척들까지….
이렇게 집안에서 천대받고 자라 주인공을 괴롭히다가
끔찍하게 죽을 운명이라니.
서러워도 너무 서러운 인생, 나는 다짐했다.
엑스트라 악녀 역할 따위 안 할 거라고.
최종 목표는 주인공이랑 잘 지내면서
흰머리가 날 때까지 오래오래 살기!
분명 그것뿐이었는데……
따듯하길래 낡은 단검을 아주 조금 빌렸는데,
그게 천하제일 검?
주인공이 괴롭힘 당하길래 구해 줬는데,
너 왜 얼굴을 붉혀?
“그럼 어떤 사내가 좋아?”
“잘생긴 거……?”
“다행이다.”
꼬여도 너무 꼬여 버린 원작,
나 이대로 괜찮을까?
제일 먼저 리뷰를 달아보시겠어요? 첫 리뷰를 써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