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한테 사랑 받고 싶으면 도움이 되는 걸 가져오세요. 발리만 백작 부인이 철광 독점 운송권을 제시한 것처럼.”
엄마의 치료비를 벌기 위해 선택한 결혼은 크나큰 실수였다. 릴리는 결혼 첫날밤, 앞으로의 결혼 생활이 지옥이 될 거라는 걸 깨닫는다.
빌어먹을 돈 때문에 이혼도 하지 못하고 지옥에서 허덕이던 릴리의 앞에 한 남자가 등장했다.
“릴리, 그대가 원한다면 기꺼이 정부가 되어줄 테니까.”
제국의 골칫거리였던 살라만 족을 토벌한 제국의 영웅.
명망 높은 맥시밀란 공작가의 차남이자 제 힘으로 당당하게 백작위를 거머쥔 남자.
헤럴드 브레이든.
“제가 당신에게 바라는 건 단 한 가지입니다. 날 밀어내지 않는 것.”
매섭고 날렵한 흑표범 같은 외모와 달리 부드러운 생크림 같은 다정함에 릴리는 속절없이 녹아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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