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결혼 제가 할게요.”
지금의 아스티나는 책 속의 미련했던 악역과는 달랐다.
“암살명가 카르본과의 정략혼.”
미련하게 애정을 갈구하다가 버려지지 않으리.
굳은 각오를 하고 암살명가로 시집을 왔는데,
“복스럽게 잘 드시는군요. 어쩜 이리 귀여우실까?”
“잘 먹으니 보기 좋구나.”
간식만 먹어도 칭찬을 받는다?!
“너보다 소중한 건 없다, 아스티나.”
자신을 아껴 주는 시아버지와
“…내 머리를 쓰다듬어도 되는 건, 아스티나 네가 유일해.”
자신에게만 손길을 허락하는 남편까지.
자신을 아껴 주는 소중한 사람들을 지키기 위해 아스티나는 암살자가 되기로 마음먹었다.
평균 0.5 (1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