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보다도 고귀하게 죽을 수 있는 기회를 주마.”
마법이 박해받아 사라진 시대.
어느 날 용이 깨어나 제국을 멸망시킬 것이라는 신탁이 내려지자
사람들은 이젠 사라져 버린 이방인, 롯의 후예 잉그리드를 찾아낸다.
“신관이 말하길, 빙룡을 죽일 수 있는 건 롯의 후예뿐이라더군.”
“저는 정말 못 해요! 할 수 있을 리가 없어요.”
“이건 네 의사를 물어보는 게 아니다. 명령이지.”
한낱 노예였던 그녀는 불합리한 세상의 부름에 따를 수밖에 없었고.
결국 쓰임에 따라 용을 죽일 무기로 살아야 하는 운명에 원망하고 있을 때,
그녀의 앞에 햇살보다 눈 부신 남자, 티에리가 나타난다.
잉그리드는 자신과 같은 운명을 타고났으나,
세상이 망하길 바라는 그녀와 달리 세상을 사랑하는 티에리가 싫었지만.
“나는 네가 있어서 세상이 이어져도 괜찮을 것 같은데.”
그 누구에게서도 받지 못한 다정한 애정에 점점 마음을 열게 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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