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니?! 이게 뭐야!
어머니의 유품 소설 속 흑막 남주와 천사 여주의 딸로 태어났다!
그것도 잠깐 나온 외전 딸로……!
여주 만나서 성격이 좋아졌다고 하지만, 개뿔 누가 믿어.
난 외전까지 다 읽었다고!
그런데,
“정말, 세리를 많이 닮았습니다. 어쩜 이렇게 예쁜지…….”
“어머, 당신도 참……. 사랑해요, 히덴.”
“저도 사랑합니다.”
…생각보다 멀쩡하다?
***
환생 4년 차. 리제니아는 네히리스 공녀로 행복한 나날을 보내는데……
“네 환생은, 아직 끝나지 않은 원작을 지키기 위함이다.”
두 번째 인생의 기쁨은 잠시였다.
<마신에게 현혹된 자는 ‘사랑’에 약하기 마련이다>
<이를 막지 못한다면 숙주는 마기에 먹혀 폭주하고 말 것이다>
꿈에서 만난 블랙 드래곤이 말하기를,
멸망을 막을 사람이 나밖에 없단다.
젠장. 왜 하필 나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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