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이름으로 살기 위하여

그 이름으로 살기 위하여 완결

사람의 기억을 리본으로 만들 수 있는 청염과 리본의 마녀, 엘리자베스 로위.
어느 날, 영문 모를 함정에 빠진 그녀는 스승님을 잃고 시공간 차단 감옥에 갇히고 만다.
누가 스승님을 죽였는지, 어째서 자신이 감옥에 갇히게 되었는지.
차디찬 감옥에서 홀로 고민했지만 답은 나오지 않았다.
12년 후, 마침내 감옥에서 풀려난 엘리자베스의 앞에 나타난 것은,
“그, 미안해요. 많이 놀랐겠지만 에르제…….”
“왜 그쪽이 에르제라는 이름을 아는 거죠?”
“모르겠어요. 하지만 저는 아주 어릴 때부터 당신을 알고 있었어요.”
오직 스승님만이 부르던 이름을 아는 한 소년이었다.
엘리자베스는 스승님을 죽인 자가 누군지 알아내기 위해, 그 소년에게 접근한다.
“항상 당신은 똑같은 모습으로 나타나네요. 그때도, 지금도…….”
후일 또다시 아르담에 갇힌 후 빠져나왔을 때,
“이젠 혼자 보내지 않아…… 다시는.”
그 소년이 어떤 남자가 될지는 알지도 못한 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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