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약한 어머니를 지키기 위해 공작가에 입성한 에니스.
암흑조직을 구르던 빈민가 출신일 때도, 소공작 자리를 두고 후계자 싸움을 벌이게 되었을 때도.
에니스의 목적은 오직 한 가지뿐이었다.
"전 다툼을 싫어하고, 제게 맞지도 않는 자리에 앉을 생각 없어요."
조용히 지내다 장남에게 모든 것을 맡기고 한적한 시골에서 어머니와 여생을 보내는 것.
그런데, 엮일 생각 없었던 이들이 에니스에게 집착하기 시작한다.
"왜 네 생명력을 깎으면서까지 날 살리려 들어."
새엄마한테 학대당하던 오빠가 편을 들어주기 시작하고,
"괜찮을 것 같아서요. 그렇게 시작하는 것도."
어딘가 낯설지 않은 얼굴의 마탑주와 계약 연애를 하게 되고,
"…엄마."
에니스를 살리기 위해 미래에서 시간을 건너왔다는 아이가 찾아오기까지.
에니스는 공작가를 무사히 떠나
그토록 바라던 유유자적한 삶을 살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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