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생엔 당신을 보좌하겠습니다 [독점]

이번 생엔 당신을 보좌하겠습니다

“연민입니까?” 숙적인 나의 물음에 당신이 답했다. “관심이라네.” 
제국 가장 깊은 호수보다 더 푸르렀던 당신의 눈동자가 빛을 잃어간다. 
암살자로서 수많은 피를 뿌려왔다. 하지만 단 한 사람, 당신만은 죽게 하고 싶지 않았다. 내 주인의 적, 북부 대공 시온 벨파스트 당신만은. 
하지만 나는 당신의 모든 것을 무너뜨렸고 지금 당신은 반역죄로 형장에 묶여 내 눈앞에서 죽어가고 있다.
눈물은 참아야 한다. 흘릴 자격조차 내겐 없으니. 
나를 검으로 쓰러트렸던 유일한 남자, 괴물이라 불렸던 나를 인간으로 대해주었던 유일한 사람, 당신에게 고백했다. 
“존경했습니다.”
“하얀 나비, 그대의 영혼이 어둠 속에서 나올 수 있기를.”
그 말을 끝으로 당신은 죽었다. 
하지만 마음속에 의심을 품을 순 없었다. 
기억을 잃은 나를 거둬주고 키워준 나의 주인, 남부 대공녀 메데이아. 그녀가 시키는 일은 뭐든 하는 게 옳으니까. 
내일, 나의 대공녀는 혈육 없는 황제의 수양 손녀가 된다. 장차 이 제국의 여황제가 될 자리. 
그런데 그 밤, 북부 대공의 죽음을 알리러 간 내 심장에 그녀가 검을 꽂았다. 그리고 내 귓가에 속삭였다. 
“사실 황제의 진짜 손녀는 너란다. 네가 어릴 적 실종된 그 황녀야.” 
나의 일평생은 거짓 위에 세워진 것이었다. 
나는 죽었고 과거로 돌아와 북부 대공, 당신과 재회했다. 
대공, 이번 생에선 나를 숨기고 당신을 황제의 후계자로 만들겠습니다. 
내 지난 생을 속죄하기 위해.
이번 생, 당신 곁에 있어도 되겠습니까.

더보기

컬렉션

평균 0.5 (1명)

링크를 통해 구입 시, 파트너스 활동의 일환으로 일정액의 수수료를 제공받을 수 있습니다.
수수료는 소셜넷의 지속 가능한 운영과 발전을 위해 사용됩니다.

링크를 통해 구입 시, 파트너스 활동의 일환으로 일정액의 수수료를 제공받을 수 있습니다.
수수료는 소셜넷의 지속 가능한 운영과 발전을 위해 사용됩니다.

웹소설을 추천해드려요!

리뷰를 남겨보세요!
취향을 분석하여, 웹소설을 추천해드려요!
웹소설 추천받기

TOP 30 웹소설을 만나보세요!

가장 인기 있는 웹소설을 만나보세요!
많은 분들이 좋아하신 작품들이에요!
TOP 30 작품보기

플랫폼 베스트를 확인해보세요!

플랫폼별로 너무나도 다른 인기작품들!
본인 취향에 맞는 플랫폼을 찾아보세요!
플랫폼 베스트 작품보기

보고싶은 웹소설이 있으신가요?

웹소설이 내 취향에 맞는걸까?
다른 분들이 남긴 리뷰를 확인해보세요!
웹소설 찾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