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실팬가?”
악녀 손에 죽어버리는 악녀 엄마, 클리타임에게 빙의했다.
그러나 그녀는 번번이 쓰레기 남편에게서 도망치지 못하고 죽게 된다.
그렇게 회귀한 지 수십 번.
이 지긋지긋한 회귀를 끝내기 위해 이 나라의 대공이자, 원작 남주의 아빠인 파트론에게 계약 결혼을 제의한다.
“대공비께선 죽은 게 아니라, 야반도주하신 거잖아요. 내연남이랑.”
협박과 함께.
***
“계약을 연장하지.”
“네?”
“계약 결혼 계속하자고.”
협박으로 시작된 결혼 생활.
그토록 클리타임을 싫어하던 대공이 자꾸만 그녀에게 집착한다.
“같이 읽지.”
“……?”
“모르는 게 있으면 물어봐야 할 거 같아서.”
근데 이 남자 묘하게 귀엽다?
혼란스러운 상황.
대공뿐만 아니라 원작 남주와 딸까지 대공과 못 이어줘서 안달이 났다.
“얼른 뛰어, 멍청아.”
대공과 단둘이 남겨놓고 도망치질 않나.
“대공 전하 좋아하지?”
파트론 좋아하냐고 대놓고 묻질 않나.
계약 끝나면 끝이야. 얘들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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