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랑 약혼한 걸 후회하지 않게 해 줄게.”
한 차례 죽음을 겪은 백작 영애 리엔느.
그녀는 자신이 먼 미래에 공작의 반려 행세를 한 죄로
화형당해 죽는 꿈을 꾼다.
훗날 자신을 죽게 할 공작 리카르도는
아직 어린 데다가 백작가에 갇혀 있으니,
그를 잘 키워서 진짜 반려의 곁으로 보내 주면 되겠다 싶었는데…….
어느 날, 검술 연습을 도와주다가 우연히 그의 능력을 발현시켜 버렸다.
문제는 능력을 발현시키는 건 반려의 역할이라는 것.
‘아, 나는 망했구나. 완전히 망했어.’
이대로면 가짜 반려로 몰려서 화형 엔딩 확정이니
그녀는 시골 벽지로 도망가 숨어 살기로 결심한다.
그렇게 시골에서의 안락한 생활이 이어지는 줄 알았으나 그것도 잠시,
어느새 성인이 된 리카르도가 기어코 그녀를 찾아와서는
제 반려이니 수도로 데려갈 거라 선언하는데…….
“저를 데려가는 건 제가 공자님의 발현을 도왔기 때문인 거죠?”
“그래. 그러니 그대는 내 거야.”
“네? 그게 무슨 말씀…….”
“내 발현의 조력자니까, 그대가 내 반려일 수도 있는 거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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