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멸국의 저주로 저를 부르시지 않으셨습니까."
환생해서 다시 태어나니 공주가 되었다.
그것도 황제에게 ‘쓸모없는 밥버러지’라는 이름을 받은 거지 공주!
냉대받는 불쌍한 어미가 눈에 밟혀 도망도 못 치고 어영부영하고 있는 사이,
황제가 자신에게 다른 나라 늙은 왕의 첩이 되라는 명령을 내린다.
"절대로 못 가! 안 가! 보내기만 해 봐, 동맹이고 뭐고 다 말아 먹어 버릴 테다!“
어머니마저 황제의 명령에 따르라 요구하는 것에 폭발해
나라가 멸망하길 저주하며 불 속으로 뛰어든 초개공주 반낭.
그렇게 불 속에서 타 죽은 줄 알았는데 눈을 떠보니 아리따운 미모의 남성이 자신을 껴안고 있다?
심지어 본인이 재앙신이라고?
*
"왜 날 구했어?"
"구하지 않았습니다."
"뭐?"
"저는 마마가 부르셔서 온 것일 뿐, 마마를 구하거나 한 적은 없습니다."
"불렀다니?"
"멸국의 저주로 저를 부르시지 않으셨습니까."
내가 원한 건 나라의 멸망이지, 재앙신이 아니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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