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지상최대공모전 로맨스판타지 부문 최우수상 수상작>
흑막 공작에게 몸 정, 맘 정 다 주고 이용 당하다 죽는 하녀에게 빙의 했다.
본래 공작가의 하녀가 된 로젤리아는 공작의 장기 말로 이용되다가 남주인 황태자에게 발각되어 사형 당하는 운명.
그녀는 흑막 공작의 눈에 띄지 않기 위해 남장을 하기로 한다.
어라... 그런데... 왜....!!
남장을 했는데도 데려가는 거야?!
어쩌다 보니 공작가의 하녀가 아닌 하인이 되어버렸다?
***
“공작님……?”
그의 뜨거운 숨이 이마로 쏟아지는 게 느껴졌다.
이렇게 붙어 있다가는 천으로 꽁꽁 감싼 가슴을 공작에게 들킬 것만 같아 심장이 미친 듯이 뛰었다.
“내가 말했지, 안토니오. 난 숨겨 놓은 건 귀신같이 찾아낸다고.”
마치 천에 둘둘 둘러싸인 그녀의 가슴을 말하는 것 같아 등줄기에 식은땀이 맺혔다.
클라우스의 뜨거운 입술이 그녀의 귓가에 닿을 듯 가까워졌다.
“네가 뭘 숨기고 있는지 알아야겠어.”
그의 숨결이 닿은 귓가와, 그와 얽히듯 접 붙은 허벅지가 데인 듯 뜨거웠다.
꿰뚫을 듯 바라보는 클라우스의 남색 눈동자를 혼란스럽게 마주 보았다.
긴장감으로 팽팽하게 당겨진 보이지 않는 실이 그와 그녀 사이에 아슬아슬하게 걸려있는 기분이었다.
로젤리아는 매우 곤란하고도 난감한 상황에 속으로 절규했다.
이봐요, 공작님. 정말 남자여도 상관없는 건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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