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아비가 미쳐가고 있다면 정신 차리도록 도와드리는 게 제 의무겠지요.”
남편을 살해한 피투성이 왕세자비, 메르세데스.
“왜, 절 구하셨어요?”
“나는 그대에게 반했으니까.”
왕세자 시해죄로 죽을 날만 기다리는 그녀 앞에 대륙의 패자인 옆 나라 황제가 나타나 고백한다.
“살아 내. 당신의 원수들은 아직 살아 있으니까.”
모두가 죽기만을 바랐던 그녀에게, 난생처음 살아 내라고 말한 그는 그녀를 제국으로 데려간다.
“코르셋은 준비되어 있지 않습니다. 편한 옷만 입으시라는 폐하의 전언이 있었습니다.”
“아무 생각 말고 건강만 되찾으세요.”
그의 주변 모두가 그녀에게 지나치게 친절하다.
어쩐지 마음이 치유되는 것 같기는 한데,
황제가 무언가 숨기고 있는 것 같다.
“내 마음, 받아 주면 좋겠는데. 내 몸도 한계라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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