썩은 가지에 봄은 오지 않는다

썩은 가지에 봄은 오지 않는다

“공작님, 저를 가신으로 삼아 주십시오.”
가족의 복수를 하기 위해서 남장을 한 채 바이서스 가로 간 슈리는 품위 있지만 경박한 공작에게 끌리기 시작한다.
“누군가를 좋아하는 데 성별이 중요하다고 생각해?”
바이서스 가주인 제라드도 위험한 선을 넘어 자신의 가신에게 적극적으로 다가서는데 슈리는 자신을 봄날 속에 두지 않았다.
“솔직히 말하면 역겹습니다.”
“이 상황에서도 내가 널 좋아한다는 게 비참하지만 어쩌겠나. 더 좋아하는 사람이 질 수밖에.”
하지만 제라드는 포기하지 않고 슈리에게 다가서고.
결국 마른 땅에 싹이 튼다.
심장이 얼어붙은 냉정한 여자와 능청스럽고 다정한 남자의 사랑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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