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짜 이상형이 진짜가 되기까지 [단행본]

가짜 이상형이 진짜가 되기까지 완결

“제 처음은 클로이, 당신입니다.”
북부 대공, 테히스는 황녀와의 결혼을 피하고 싶었다.
그래서 그녀와 반대되는 것들을 좋아한다고 말한 게 실책이었다.
아니, 운명이었을까?
어영부영 조합된 이상형의 여인이 실제로 나타날 줄은 몰랐다.
“그럼 침실에서 봐요, 내 사랑.”
……그리고 초면에 황녀 앞에서 제게 키스할 줄도 결코 몰랐다.
* * *
클로이는 단순한 변덕으로 대공을 도와줬을 뿐이었다.
마탑에서 그와 재회할 줄도, 이상한 계약을 제안받을 줄도 몰랐다.
연애 계약이라니. 마법사가 연애라니!
황당했지만 거절하기엔 보상이 너무 탐스러웠고.
이왕 하는 거, 즐기기로 했다.
“당신으로 할게요. 제 이상형.”
클로이는 웃음이 났다.
남자의 차가운 얼굴이 멍해지는 게 유쾌했다.
“서로가 이상형이라서 바로 만나기 시작했다는 게 그럴듯하지 않아요? 어차피 둘 다 가짜니까 거리낄 것도 없고요.”
하지만 과연 끝까지 가짜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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