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수는 구원이 될 수 있을까 [독점]

원수는 구원이 될 수 있을까

사격 국가대표 류아랑, 그게 바로 어제까지의 나였다.
하지만 삶의 전부였던 동생을 잃고 사격을 그만둔 후, 하루아침에 동생이 즐겨 보던 소설 속에서 눈을 뜨고 만다.
마물의 먹잇감으로 처참하게 죽을 운명인 이브넬 이스텔라로.
이브넬이 되었다고 해도 아무것도 하지 않을 생각이었다. 
설령 그 끝이 나의 죽음이라고 해도.  
분명 그랬어야 했는데.
“시시해서 재미없을 거라고 하셨죠? 그럼 이제부터 기대하십시오. 지금부터 재미있어질 테니까.”
난 살아남기 위해서 다시 총을 들었다. 겨눈 총구의 끝에 있는 남자가 이 소설 속 주인공이라는 사실은 더는 중요하지 않았다.
***
이브넬의 의기양양한 표정을 흐트러뜨리고 싶은 충동이 불쑥 인 슈헤르는 그녀의 손목을 덥석 잡고는 자신 쪽으로 확 끌어당겼다.
순식간에 그에게 거의 안긴 꼴이 된 이브넬의 얼굴엔 당황스러움이 가득했다. 
그때, 귓가로 지독히도 낮은 목소리가 들려왔다.
“그럼 이건 똑똑히 기억해 둬. 난 한번 내 손아귀에 들어온 먹잇감은 놓치지 않아, 이브넬.”
깊이를 알 수 없는 검은색 눈동자와 지척에서 마주친 순간 이브넬은 그에게서 벗어나야 한다는 생각조차 할 수 없었다.
‘먹잇감이라.’
자신의 처지를 완벽하게 표현하는 단어였다.
카리에스의 원수이자 모두에게 환영받지 못하는 구원자. 
그러니 처음부터 당신의 손을 잡아서는 안 되었다. 가까워져서도 안 되었다.
당신을 사랑해서는 안 되었다.

더보기

컬렉션

제일 먼저 리뷰를 달아보시겠어요? 첫 리뷰를 써보세요!

링크를 통해 구입 시, 파트너스 활동의 일환으로 일정액의 수수료를 제공받을 수 있습니다.
수수료는 소셜넷의 지속 가능한 운영과 발전을 위해 사용됩니다.

링크를 통해 구입 시, 파트너스 활동의 일환으로 일정액의 수수료를 제공받을 수 있습니다.
수수료는 소셜넷의 지속 가능한 운영과 발전을 위해 사용됩니다.

웹소설을 추천해드려요!

리뷰를 남겨보세요!
취향을 분석하여, 웹소설을 추천해드려요!
웹소설 추천받기

TOP 30 웹소설을 만나보세요!

가장 인기 있는 웹소설을 만나보세요!
많은 분들이 좋아하신 작품들이에요!
TOP 30 작품보기

플랫폼 베스트를 확인해보세요!

플랫폼별로 너무나도 다른 인기작품들!
본인 취향에 맞는 플랫폼을 찾아보세요!
플랫폼 베스트 작품보기

보고싶은 웹소설이 있으신가요?

웹소설이 내 취향에 맞는걸까?
다른 분들이 남긴 리뷰를 확인해보세요!
웹소설 찾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