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브 제국의 영주, 데이지.
그녀는 매일 제공되는 불면증 약을 먹지 않은 날,
꿈속에서 이상한 남자를 만난다.
‘죽고 싶다’는 말만 늘어놓는 그.
그리고 깨닫는다. 약을 먹지 않으니 기억이 또렷해진다는 걸.
다시 눈을 뜨니 원수나 다름없는 코슈마르 제국이었고,
그 제국의 황제이자 꿈속의 남자였던 시즈는
그녀에게 저주와 증오를 내리면서도,
동시에 충격적인 이야길 한다.
“데이지, 그대는 황후가 될 거야.”
난도질당한 마음에 닿은 그의 포옹은 지독하지만 포근했다.
“내가! 내가 뭘 그렇게 잘못했는데!”
“그대는 정말 사람을 미치게 해.”
죽이고 싶어 하는 이유,
또한 처참하게 서로를 원할 수밖에 없는 이유.
사랑하고, 또 혐오하는 그들 사이의
진실과 운명은 과연 무엇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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