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하렘 소설 속에 빙의한 엘리자베스 키튼.
악녀로서의 역할을 마치고 집으로 돌아가는 일만 남은 줄 알았는데….
“끄르륵. 그어어억.”
엔딩 장면에서 여주가 좀비로 변하더니 남주를 물어 버렸다.
[기존 퀘스트, 〈악녀로 살아남기〉를 폐기합니다.]
[새로운 퀘스트가 부여됩니다!]
[〈멸망 예정 세계에서 살아남기(부제: 좀비를 무찌르고 집에 돌아간다!)〉]
갑작스러운 장르 변경에 집으로 돌아가지 못하는 것도 서러운데,
멸망이라니요? 좀비를 무찌르라니요?
게다가….
“지금 내 주인은 엘리자베스 키튼 공작이니까요.”
“이 인파 속에서 맘 편히 있을 곳이 공작님 옆밖에 없어서요.”
“가지 말고, 그냥 곁에 있어 주면 안 돼요?”
“내가 지켜 줄 테니 걱정하지 마십시오.”
살아남기 위해 모은 원작의 서브 남주들과 북부 대공의 반응이 이상하다.
나, 아무래도 역하렘을 만들어 버린 것 같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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