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당의 가짜 여동생이 되었습니다 [독점]

악당의 가짜 여동생이 되었습니다

19금 피폐 로맨스 소설 <악녀는 오늘도 황제를 핍박한다>에 빙의했다.
원작에도 없는 엑스트라, 다이앤 헤이스트로 빙의한 것도 서러운데
최애에게 첩자로 오해받아 목이 베이게 생겼다!
“내가 자비를 베풀 거라는 생각은 말아라.”
내 최애이자, 악당. 제롭 다이커스가 칼을 겨눴다.
나. 이렇게 빙의 하루 만에 죽나 봐. 안녕.
"오, 나의 작은 아이. 솔라. 여기 있었구나."
때마침 들린 구원의 목소리.
다행인지 불행인지.
악당의 어머니가 나를 막내딸로 착각했다.
네? 제가 솔라라고요? 살았다!
* * *
“서명하지.”
제롭이 가짜 여동생 고용 계약서를 들이밀었다.
그가 요구한 두 가지.
- 제롭 다이커스의 명령을 최우선으로 할 것.
- 업무 종료 후, 직접 일과 보고 할 것.
“뭐 하는 거지?”
“원래 계약서는 서로 조율해서 쓰는 거거든요. 제 요구사항입니다.”
- 다이커스가는 다이앤 헤이스트에게 다정하게 대해줄 것.
요약하자면, 살려달라는 뜻이었다.
* * *
...그런데, 계약이 갈 수록 진화한다?
“이젠 연인이 아니라, 부부다. 내가 영 익숙해지지 않아. 아내.”
가짜 남매에 이어 이번엔 가짜 부부. 가짜라는 이름으로 이러다가 애도 하나 낳겠어. 아주.
* * *
“네 목숨은 내 것이다. 다이앤 헤이스트.”
이거, 괜찮은 거 맞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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