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꼭 너를 데리러 올게. 꼭 기다려야 해. 알았지?”
저주로 고통 받던 나날들이었다.
멸시 어린 눈빛과 나를 보며 수군 대는 사람들.
죽고 싶다는 생각에 사로잡힌 그 날, 한 고양이를 만났다.
“널 카이라고 불러도 될까?”
“야옹.”
그리고 그 고양이의 정체는,
전쟁을 즐긴다고 소문난 괴물 공작이었다.
새카만 머리카락에 샛노란 눈동자의.
“하나도 예쁘지 않은 구석이 없어.”
“…….”
“이 머리카락도, 부드러운 볼도 그리고 탐스러운 입술도.”
하지만 어째서인지 아끼는 연인이라도 된 듯 너무나 잘해준다.
꼭 나를 사랑이라도 하는 것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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