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굴뿐만 아니라 몸매도 육감적이로군……."
너무 뛰어난 외모 탓에 모든 남자들의 욕정의 대상이 된 셀리야 브릴리온.
그녀는 자신의 왕국을 멸망시킨 아벨론 제국의 황제를 증오하며, 제 손에 죽기를 간절히 바란다.
"올해로 스물하나라 들었다. 무릇 여인이 가장 아름다울 때지."
오로지 복수를 위해 늙은 황제의 침소에 찾아든 셀리야.
그날 밤, 끔찍한 일이 벌어지고 셀리야는 '황제의 미친개'라 불리는 디트리히와 손을 잡는다.
"내게 많은 걸 바라지마라. 널 살려두는 이유는 따로 있으니."
차갑게 내리앉는 목소리가 셀리야의 귓가를 스쳤다.
어차피 1년.
시한부 몸으로 버틸 수 있는 기간이었다.
***
"가짜가 아닌 네 진짜 연인이 되고 싶다. 네가 원한다면."
무심한 눈빛은 어디 가고 언제부터 이리 다정해진 건지.
셀리야는 과연 이 남자와 함께 아벨론이라는 거대한 제국을 멸망시킬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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