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리나는 거두절미하고 본론부터 꺼냈다.
“이혼해 주세요. 그 말을 하러 왔습니다.”
어리석고 무능한 남편, 이름뿐인 황자 아이단.
그런 남편 때문에 황자비가 된 지 3년 만에 억울하게 죽임을 당했다.
그리고 결혼식 바로 다음 날로 회귀했다.
다시 태어난 기회. 이번엔 한 치의 망설임도 없이 이혼을 요구했다.
그런데.
“미안하지만 그건 힘들 것 같아요.”
예상외의 답이 들려왔다. 그것도 예상을 한참 많이 벗어난 대답이.
“애석하게도 제가 당신 남편과 몸이 바뀐 것 같아요.”
기껏 회귀했더니 남편은 빙의했다는 청천벽력 같은 소리!
그러면 내 이혼은 어떻게 되는 건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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