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연우는 톱스타, 나 장해리는 그에게 무시만 당하는 작가였다.
내 드라마 촬영 첫날, 함께 교통사고를 당하기 전까지는.
눈을 떴을 때, 우리는 하렘에 있었다.
나는 하렘의 주인이자 최고의 신성력을 가진 아리엘 플루자니아로,
톱스타 차연우는 내 하렘의 남자 중 한 명, 이안 에스테르 경으로.
“나 정말 미친 소리인 거 아는데……. 당신을 원해.”
늘 주역이었던 차연우, 아니 이안은 서서히 나에게 매달리고,
“저 아벨을, 어떤 일이 있더라도 잊지 않기로 약속해요.”
다정한 줄 알았던 아벨이 처연하게 나를 붙잡고,
“오늘 밤엔 저한테 오시는 거죠? 거절은 안 되세요.”
프레디는 댕댕이 같은 얼굴로 날 끌어당기고,
“기분이 나쁘지는 않네. 너한테 새끼 늑대 취급받는 거. 네가 내 주인이니까, 나 잘 키워줘야 해?”
디엘은 아슬아슬한 분위기 속에서 날 안는다.
……나 정말, 제대로 하렘을 운영할 수 있는 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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