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나운 짐승은 전남편을 물어버린다

사나운 짐승은 전남편을 물어버린다

또 한 번 삶이 시작되었다.
지긋지긋한 인생에는 미련이 없다.
‘차라리 네가 날 다시 해방시켜 준다면 어떨까.’
그래서 찾아갔다.
나를 삼키고, 내 피와 살을 취한 녀석에게로.
그런데…….
“이게…… 뭐지?”
대지를 공포로 물들이던 녀석의 위용은 온데간데없고, 작은 힘 하나만으로도 짓뭉개질 것 같은 생명체가 곧게 응시해 온다.
곧 죽을 것처럼 숨을 헐떡이는 채로.
* * *
“저것이지? 너를 버린 것이.”
멀어지는 알렌의 등을 쏘아보는 눈빛이 예사롭지 않다.
“어떻게 알았니?”
“보았다. 시간의 경계에서.”
굳이 말하고 싶지 않은 과거까지 들켜버렸다. 
그래서 착잡해진 기분으로 아이의 눈을 가렸다.
“나쁜 건 보는 거 아니야.”
좋은 것, 행복한 것만 보여주기에도 모자란 시간이다. 
용의 시간은 무한히 길고 내 시간은 유한할 테니까.
그것이 심장까지 내어주며 나를 되살린 너에 대한 보답이니까.
잠시 침묵하던 루키안이 벌겋게 달아오른 눈으로 말한다.
“저것을 죽여주면 되겠느냐?”

더보기

컬렉션

제일 먼저 리뷰를 달아보시겠어요? 첫 리뷰를 써보세요!

링크를 통해 구입 시, 파트너스 활동의 일환으로 일정액의 수수료를 제공받을 수 있습니다.
수수료는 소셜넷의 지속 가능한 운영과 발전을 위해 사용됩니다.

링크를 통해 구입 시, 파트너스 활동의 일환으로 일정액의 수수료를 제공받을 수 있습니다.
수수료는 소셜넷의 지속 가능한 운영과 발전을 위해 사용됩니다.

웹소설을 추천해드려요!

리뷰를 남겨보세요!
취향을 분석하여, 웹소설을 추천해드려요!
웹소설 추천받기

TOP 30 웹소설을 만나보세요!

가장 인기 있는 웹소설을 만나보세요!
많은 분들이 좋아하신 작품들이에요!
TOP 30 작품보기

플랫폼 베스트를 확인해보세요!

플랫폼별로 너무나도 다른 인기작품들!
본인 취향에 맞는 플랫폼을 찾아보세요!
플랫폼 베스트 작품보기

보고싶은 웹소설이 있으신가요?

웹소설이 내 취향에 맞는걸까?
다른 분들이 남긴 리뷰를 확인해보세요!
웹소설 찾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