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주의 애인을 꼬셔버렸습니다 [독점]

남주의 애인을 꼬셔버렸습니다

19금 BL 소설 속 지나가는 악역에 빙의했다.
이미 집안을 말아먹은 골칫덩이가 되어 버린 마리아 세르티.
그렇다면 좋아, 이왕 이렇게 된 거 잘생긴 남자나 잡아보자 결심했는데…….
“그를…… 루카 클로던스를 사랑해.”
그들은 이미 소설 속 주인공 꽃돌이 수에게 모두 마음을 빼앗긴 뒤였고.
나는 그냥 악역도 아닌, 그 꽃돌이의 인생을 망치는 악역이었다. 
“……독약을 먹고 마법을 쓸 때마다 피를 토하고 가슴이 터질 듯 고통스럽게 되었어.”
내가 저지른 최대의 잘못. 
루카 클로던스에게 약을 먹인 것이었다.
기왕 이렇게 된 거 그에게 싹싹 빌기로 결심하고 루카 클로던스를 찾아간 그날,
우연한 실수로 그와 하룻밤을 보내게 되었는데.
“너와 함께 밤을 보낸 이후로 다시 마법을 사용할 수 있게 되었지.”
루카는 가장 간절하고 애처로운 목소리로 빌었다.
원작의 꽃이자 미인계로 모든 사람들을 유혹하는 그 남자 루카 클로던스가.
“그러니 마리아. 제발 이번만큼은 날 위해줘.”
“공급자가 되어줘, 마리아.”
갑작스레 내 인생에 엮여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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