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는 나의 억압자 [독점]

사랑하는 나의 억압자

“처음부터, 내게 일부러 접근했군요?”
“……그렇습니다.”
“원수의 딸을 사랑하는 척하느라 힘들었겠다.”
왕가의 핏줄이자 군부 대장의 외동딸 아네트.
2년간의 열애 끝에 아버지의 충실한 수하 하이너와 결혼했다.
마냥 근사하고 다정한 남편과 영원할 줄 알았던 행복.
모든 것이 완벽했다. 모든 것이 완벽해 보였다.
남편의 배신으로 가문이 몰락하기 전까지는.
“이혼해요. 하이너.”
“불허합니다.”
“내게 아직도 쓸모가 남았나요? 내 부모님은 죽었고 왕정은 몰락했고
난 가진 게 아무것도 없어요. 당신 복수는 끝났다고.”
“부인. 어디로 가서 행복하시려고?”
“……내가 행복할 수 있는 곳은 아무 데도 없어요.” 
하이너가 입꼬리를 늘여 웃었다.
“어차피 그런 거라면 내 곁에서 평생 불행해.”
아네트는 문득 깨달았다. 그의 복수는 끝나지 않았다는 걸.
그리고 이 지긋지긋한 악연을 내 손으로 끊어내야 한다는 것을.
일러스트 Ⓒ 이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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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균 4.14 (21명)

맹수
맹수 LV.18 작성리뷰 (31)
재밌음
2024년 10월 5일 9:42 오후 공감 0 비공감 0 신고 0
Sweetjelly
Sweetjelly LV.16 작성리뷰 (24)
미쳤어요 읽는 순간 눈물 좔좔 작가님 필력이 장난이 아님 강추!!
2024년 11월 10일 7:18 오후 공감 0 비공감 0 신고 0
illiillll
illiillll LV.10 작성리뷰 (10)
요즘 로판에서 보기 힘든 필력. 웹소설과 문학 그 사이 어딘가. 초반 전개는 흔한 후회남주물로 가는가 싶었음. 이걸 어떻게 해피엔딩으로 풀어낼까 싶을 정도로 남주의 만행이 용서되지 않았으나, 충분한 개연성과 훌륭한 스토리텔링으로 기가 막히게 풀어냄. 질질 끄는 것 없이 기승전결이 깔끔하고 완벽함. 단순 로맨스가 아님. 무지도 죄가 될 수 있는 세상에서, 여주가 용서받고 또 용서하며 성장하는 성장 스토리로 봐야 더 알맞음. 제목의 의미를 마지막장에서야 비로소 알 수 있음.
2025년 9월 28일 9:48 오후 공감 0 비공감 0 신고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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