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됐다!
오빠와 남편, 믿었던 시녀 로즈.
세 사람에게 배신당해 죽었다 살아나니 새가 되었다.
그것도 그토록 혐오하던 북부대공 팔라스 퓨리어스의.
“꾸에에에!(사람이 되는 게 먼저야.)”
사람이 되는 방법은 두 가지.
-첫째, 천 일 동안 쑥과 마늘만 먹는다.
-둘째, 팔라스와 백 일 동안 동침한다.
복수심이 혐오감을 이겼다.
*
“리리, 좋은 아침이다. 몸은 어떤가?”
조르륵 날아 팔라스의 어깨에 앉았다.
“꾸에에에에에. (좋다, 당장 동침을 할 수 있을 만큼.)”
부리의 매끄러운 부분으로 목을 밀듯이 비비고 올라가 턱을 간질였다.
팔라스의 손에서 트레이가 떨어졌다.
쨍그랑!
천하의 팔라스가 고작 뽀뽀가 부끄러워 내빼다니….
제일 먼저 리뷰를 달아보시겠어요? 첫 리뷰를 써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