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세미인. 경국지색.
『하루만 못생기고 싶다』의 주인공 크레페를 설명하는 말이었다.
그것만 믿고 디저트를 너무 많이 먹었나?
“너 살쪘어.”
가족을 배신하게 될 작은오빠가 말했다.
“아냐, 왜 그런 말을 해? 우리 크레페는 벌써 엄청난 미인이라고!”
내가 열 살 때 죽게 될 큰오빠가 말했다.
포동포동한 뺨, 볼록한 배, 오동통한 팔뚝.
사실 그런 건 중요하지 않았다.
나는 시궁창 같은 원작 내용을 바로잡을 거다.
미래를 바꾸고 행복을 쟁취하고 말 테다!
하지만 그때의 난 몰랐다.
어차피 인생은 신이 재미로 쓴 소설이라는 사실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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