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믿음, 소망, 사랑……. 결혼. 다 개나 주라지.’
행복해야 할 결혼식 날, 웨딩 로드는 군홧발에 망가지고
아버지는 반역죄로 잡혀갔으며 레아는 비참한 죽음을 맞았다.
그저 알렌을 사랑했을 뿐인데.
처참하게 죽었던 레아는 그레이스 비자크로 눈을 뜨고.
루베크 제국의 절대 권력자 테런 쿠르투아 공작의 약혼녀가 되고 말았다.
“그레이스, 많이 변한 것 같아.”
한편 그레이스의 약혼자 테런은 달라진 그녀의 행동을 의심하고.
레아는 자신의 비밀을 들키지 않으려고 하는데.
‘나는 이제 그레이스로 살아야 해.’
레아는 그레이스가 되어 오로지 알렌을 향한 복수만을 꿈꾼다.
‘알렌의 심장에 총이라도 쏴야 하잖아!’
누구에게도 말할 수 없는 비밀에 레아는 저도 모르게 눈물을 쏟고.
“울지 마, 그레이스.”
테런은 대담하고 당돌한 그녀에게 점차 빠져들기 시작하며
그레이스가 무얼 하든 돕겠다고 말하지만, 조건을 내세운다.
“나를 사랑하도록 해. 너의 마음에 나만 담아야 할 거야.”
‘미안해요, 내 인생에 더 이상 사랑은 없어요.’
복수만이 삶의 목표인 레아에게 거침없이 돌진하는 테런 공작.
그의 눈먼 집착과 소유욕은 레아를 옭아매지만 그를 쉽사리 뿌리칠 수 없다.
“네가 누구든 나한테서 벗어날 수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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