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필이면 자살 소동을 벌여 제국을 발칵 뒤집은 성녀 후보 리티아에 빙의했다.
그런데 빙의와 동시에 감금, 감시도 모자라 아버지 몬트 공작의 꼭두각시라고?
거기다 이 몸의 전남친은 심지어 똥차다. 평생 그렇게 살 수는 없지!
그런데 똥차 전남친을 피해 숨어든 테라스에서 만나게 된 한 남자.
“도와줄까?”
남자는 리티아에게 선뜻 도움을 주며 접근해 오는데.
새카만 머리, 새카만 눈동자, 악마처럼 매혹적인 얼굴.
“내 얼굴이 마음에 들어?”
“아뇨.”
리티아는 일탈처럼 그와 하룻밤을 보내고 나서야 절대 만나선 안 될 존재임을 깨닫는다.
“어쩌나. 이제 내 입술이 예비 성녀님의 입술 색과 같겠네.”
피하는 리티아 앞에 나타나 짓궂게 괴롭히질 않나.
“정말 하나도 기억 못 하는구나.”
자꾸 의미심장한 말을 내뱉는다.
칼리프, 대체 당신이 가진 비밀이 뭐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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