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 사랑하지도 않는 당신이 어째서?
‘투명한 황녀’프리엘.
반역자라는 죄를 뒤집어쓴 프리엘을 뒤쫓은 건 바로 그녀가 홀로 연모하던 사내였다.
“도망치십시오.”
그가 프리엘을 살렸다.
“곧 전하의 뒤를 따라 내려가겠습니다. 서부는 버터가 들어간 쿠키가 명물이지요.”
그러나 프리엘 앞에 나타난 건, 눈이 멀고 혀가 잘려 앞을 볼 수도 말할 수도 없는 만신창이가 된 그였다.
당신을 누가 이렇게 만들었느냐고, 원망 섞인 목소리는 차마 나오지 않았다.
제 외사랑을 이리 만든 건 잔혹한 이복 자매, 황제 실비아였고.
프리엘은 아직 그에게 듣지 못한 대답이 있었다.
“발이 아프십니까?”
그리고 다시 돌아왔다. 그와 처음 만났던 1년 전으로.
또다시 그를 잃을 수 없었기에 이번에는 자신이 살리기로 결심했다.
“일전에 나를 도와준 보답이야.”
그에게 다가가기 위해 그가 좋아하는 디저트를 들고 찾아가기를 수어 날.
“그동안 왜 오지 않으신 겁니까?”
그가 붉어진 얼굴로 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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