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전과 그곳의 신도, 사제들이 온 나라를 지배하는 시대. 모든 사람의 신체에는 그 사람이 선한 행동을 한 지표를 나타내는 숫자가 새겨져 있고, 그 숫자에 따라서 사회적 지위가 결정된다. 작은 시골 마을에서 살면서, 열심히 일하지만, 가난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브리트니. 그러던 중, 동생이 굶주림과 질병 속에서 죽어가면서, 브리트니는 선한 행동을 통해서 숫자를 높이고, 그를 통해서 가난에서 벗어나려고 발버둥친다. 그러나 선한 행동을 하는 마을 사람들 중 숫자가 실제로 높아지는 사람은 없다는 것을 깨닫는다. 그러던 중, 그 마을을 방문한 사제가 브리트니가 신도로서 자질을 가졌다고 말하면서, 신전으로 데려간다. 브리트니는 신전에서 풍족한 삶을 살게 되지만, 오히려 모든 인간을 구속하는 '숫자' 에 대한 의혹을 키워갈 뿐이다.
가난과 굶주림에 내몰린 삶 속에서도 주변에 대한 따뜻한 마음과 연대 의식을 가진 사람이 보여주는 환한 빛.
제일 먼저 리뷰를 달아보시겠어요? 첫 리뷰를 써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