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가 가는 곳마다 피바람이 불고,
포로의 잘린 손가락이 산처럼 쌓인다더라.
아름다운 용모와 달리 극악무도하다는
노르덴 제국의 황태자, 에리히 폰 노르헤르트.
제국의 영광을 위해 전쟁을 치르면서도,
그가 은밀히 노려온 것은 다름 아닌 자신의 조국.
노르덴의 부패한 세력들이다.
사라진 단서를 찾아, 적국의 시골 마을을 찾은 에리히.
정작 찾던 놈은 허무하게 죽어 버리고,
그의 눈앞에 남은 건 놈의 딸, 율라이나뿐이다.
그녀를 나락으로 떨어뜨리려는 순간,
뜻밖의 정보를 입수하며 상황은 극적으로 뒤집히는데…….
“역시, 이렇게 죽이는 건 너무 쉽지.”
“이 일에 날 끌어들인 책임을 져야 할 거예요. 죽음으로!”
에리히는 그녀의 손을 잡고 제국으로 돌아간다.
노르덴 제국을 무너뜨릴 희대의 스캔들을 계획하면서.
“이건 나의 복수이자, 동시에 국가적 처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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