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른하르트 제국의 성녀는, 신성력이 일정량 이상에 달하면 달에 한 번씩 보름마다 사내의 정수를 받아야 하오.”
른하르트 제국의 숭고하고 고결한 성녀 벨로타 로즈벳.
벨로타를 오랫동안 짝사랑하고 있던 성기사단장 세이든 블랙우드.
벨로타를 향한 불경한 열망에 괴로워하던 어느 보름날 밤.
세이든은 벨로타가 한 달에 한 번씩
사내의 정수를 받아야 하는 저주에 걸렸음을 알게 된다.
그 발칙한 저주에 대한 분노와 함께
벨로타를 다른 사내들에게 결코 내어줄 수 없는 세이든은
보름달이 뜰 밤마다 벨로타의 저주를 해소시킬 사내가 되기를 자처한다.
그렇게
“잘 알아두셔야 할 겁니다.”
성녀와 성기사는
“앞으로 성녀님의 보름을 아는 남자는 저뿐이어야 한다는 걸.”
누구에게도 들켜서는 안 되는 아슬아슬한 관계를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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