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에 등장한 모든 인물, 단체, 정치조직, 기업 등은 가상입니다.*
프롤로그 1
지구를 중심으로 우리 은하를 아우르며 36개 행성과 12종족이 연합한 초거대 문명 AU.
피도 눈물도 없는 금속 생명체로 이뤄진 버닝 블러드 군단의 침공에 영원할 것 같았던 AU도 태풍 앞에 놓인 촛불처럼 거대한 위기가 다가왔다.
버닝 블러드 군단의 정점이자 유일한 의지 헬 그레이브의 파멸적인 힘은 AU 연합을 가볍게 능가했다.
일진이퇴의 뼈아픈 공방이 연이어 이어졌고, AU의 많은 개척행성이 버닝 블러드에 흡수되었다. 결국 AU연합의 고향 행성계인 태양계까지 밀렸고, 달 앞에서 최후의 결전에 나섰다.
AU가 준비한 최후의 결전 병기는 최고의 티탄 나이트 아카드 블랙소드와 오메가 클래스 티탄 세이비어.
그러나 희망은 꺾였다. 7일 밤낮이 이어진 결전에서 끝내 헬 그레이브를 넘지 못한 아카드는 모두를 위해, 자신을 위해 동귀어진을 선택한다.
다시금 눈을 떴을 때 보이는 것은 검은 비단같은 밤하늘과 아름답도록 반짝이는 별들, 그리고 단 하나의 달.
버닝 블러드에 오염된 잿빛 세상에서는 볼 수 없었던 아련한 추억 속의 모습 그대로인 지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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