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고했을 텐데. 내 아내라도 된 것처럼 행동하지 말라고.”
최고의 흑마법사이자 극악한 폭정을 일삼는 황제의 계략으로
원하지 않는 결혼을 하게 된 공작 렉시어스와 황녀 엘리체.
친우를 구하려면 엘리체는 공작의 아이를 가져야 하지만
렉시어스는 철저히 그녀를 외면하기만 할 뿐.
‘이것을 쓰면, 아이가 생길 때까지 죽도록 너를 원하게 될 거다.’
그렇게 모두의 무시 속에 3년이 흐르고,
인내가 바닥 난 황제는 기어이 미혹의 흑마법이 걸린 팔찌를 건네는데…….
“오늘부로 관심이 생겼거든. 그대에게 말이지.”
“그대는 아름다워. 왜 이전엔 몰라봤는지 모르겠군.”
항상 경멸하듯 보던 렉시어스의 눈에 문득 애정이 생겼다.
엘리체는 다정하고 적극적인 그의 애정공세에 흔들리는 자신을 느낀다.
그것이 미혹의 마법 탓이라는 걸 알면서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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