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한이 쌓여 구천을 떠돌다 환생을 위해 환생꽃들을 탐하게 된 원혼들, 그로 인해 망가진 꽃밭으로 인해 특단의 조치를 취하게 된 저승할망, 444 원혼을 환생대전으로 지상에 돌려보내 일년 간의 원혼 해소 유예기간을 주게 되고 형사였던 남주에게는 108 원혼 돕기 특별 미션과 표정을 읽는 특수 기술을 안겨 줍니다.

살해되어 유기된 저수지 속에서 떠오른 이산은 단기 기억 상실로 인해 자신이 누구에게 살해 당했는지 전혀 기억하지 못 하며, 표정을 읽는 스킬 덕에 수상한 동료들과 가족들과 조우하게 되고, 만나게 되는 환생자들을 돕기도 하고 좀 더 수월하게 사건들을 해결해 나가기도 하면서 서서히 자신의 가족들의 비밀과 조우하게 되며 끝내는 그 비밀의 끝에 도달하게 됩니다.

그리곤 환생대전 마무리.

초반은 좀 진입 장벽이 있었는데 뻔한 아는 그 맛, 막장의 그 맛과 궁금증 덕에 끝까지 흥미롭게 보긴 했어요.
근데 전개가 많이 허술하고, 형사물 특유의 치밀함은 전혀 없어서 좀 아쉽고, 글의 깊이가 좀 아쉽기도..
그래도 흥미롭게 잘 봤는데.. 기왕이면 외전을 통해서 좀 뒷 이야기도 나와 줬으면 하는 아쉬움이 크네요.
하늘이의 본래 악하지 않은 성향이 아들을 만나면 어땠을까 하는 궁금증도 남고..
흑막 할매나 정신이 든 강이가 어찌할 지도 궁금하고..

적당히 킬링타임으론 볼만하지만 그래도 역시나 아쉬움이 많이 남는 소설이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