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이네. 그동안 아주 잘 지낸 모양이야.”
5년 전, 윤서하는 강지혁과 미국에서 우연히 만나 사랑에 빠졌다.
사는 세계부터 달랐던 그가 자신을 기만했는지도 모른 채 행복을 꿈꿨었다.
소중한 생명이 찾아온 날, 서하는 비참하게 버려졌다.
“공적인 일과 사적인 일은 구분해야죠. 시시한 과거에 얽매여서는. 안 그래요, 윤서하 씨?”
상상도 하지 못한, 마주쳐서는 안 될 강지혁이 클라이언트로서 제 앞에 나타났다.
이상하게도 가슴이 시근덕거렸다.
“죄송합니다. 제가 착각했습니다.”
지혁을 담은 눈동자가 불안하게 흔들렸다.
제 가장 소중한 존재를 그에게서 지켜야만 했다.
하지만 그 비밀은 오래가지 못했다.
“데려와, 내 아이.”
“당신 아이 아니라고…….”
“윤서하는 거짓말을 못 해. 벌써 입꼬리가 씰룩거리잖아.”
제 인생 전부인 태양을 그에게 절대 뺏길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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