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만 맞으면 붙어먹었다더니 사실인가 보네. 몇 번 건드리지도 않았는데 이렇게 부들부들 떠는 거 보면. 이렇게 헤픈 여자인 줄 알았으면 진작 안을 걸 그랬어.”
“….”
서율은 이를 사리물며 그저 버텼다. 이 숨 막히는 고통이 부디 빨리 끝나길.
그렇게 얼마나 버텼을까.
무겸이 그녀의 몸에서 욕정 어린 시선을 거뒀다.
“이제… 용서해주는 거예요?”
“뭐?”
“나한테 화났던 거… 조금이라도 풀렸는지 묻는 거예요.”
“하… 엿같네, 진짜. 정말 내 용서를 바라?”
“제발… 뭐든 할게요.”
“앞으로도 내가 원하면 언제든 이 짓 할 수 있겠어?”
“…?”
“별거 없을 거라고 생각했는데 그 새끼랑 수도 없이 붙어먹은 것 치곤 생각보다 즐거웠거든.”
이쯤 되면 그녀가 먼저 거절할 거라고 생각했다. 그런데….
“…할게요.”
새파랗게 질려 바들바들 떨고 있음에도 그녀의 입술은 빌어먹을 이 X같은 제안을 받아들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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