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랑 연애할래?”
아윤은 두 눈을 동그랗게 떴다.
남자가 피식 웃음을 띤다.
“주말에 뭐합니까?”
“……밀린 집 안 청소하고 빨래도 하고, 평소에 못 잔 낮잠도 자고. 바빠요.”
“나랑 놀면 재밌을 텐데요.”
“저 남자친구 있다니까요.”
여자가 곤란하게 미간을 굽힌다.
귀여워서 우재는 웃음이 나는 것을 참는다.
온몸의 혈관이 들끓는다.
손바닥 이쪽에서 저쪽, 온몸을 가파르게.
“남자친구가 없다고 가정해요. 외롭고 심심한데 누군가는 만나고 싶고.”
“굳이, 모르는 남자를 만나진 않겠죠.”
쫓고, 쫓아가고 싶게 만드는 여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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