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보다 진한 유혹 [선공개]

사랑보다 진한 유혹

“볼만하네. 배 속에 내 새끼 품고 딴 놈한테 시집가는 꼴이.”
귓가에 속삭이는 음성에 목이 조여 왔다.
지독한 말이지만, 사실이기도 했다. 그녀는 강이준의 아이를 밴 채로 다른 남자의 아내가 되려고 이 자리에 와 있었다.
“얼마 전까지만 해도 내 앞에서 헐떡이던 네가, 오늘은 이렇게 순결한 얼굴을 하고 딴 놈과 결혼을 하시겠다?”
고결함을 상징하는 화이트 클레마티스 부케를 손에 꼭 쥔 수빈은 신부 대기실에 나타난 이준을 보고 하얗게 질려 버렸다.
-난 심플한 관계를 원해. 결혼은 물론이고, 연애도 무리야.
수빈의 처음을 가져간 날, 그 밤에 그는 그런 말을 했었다.
그가 원하면 언제든지 안을 수 있는 여자. 그의 몸과 마음이 동할 때까지만 유효한 만남.
그는 수빈의 포지션을 알려 주는 잔인한 선전 포고를 했고, 그리했음에도 그녀는 그를 놓지 못했다.
잠깐 가지고 놀 흥미로운 장난감. 결코 눈에는 차지 않는 여자. 그게 바로 그가 매긴 유수빈의 가치였다.
그래 놓고 이제 와서…… 다른 남자의 아내가 되는 꼴은 볼 수 없다는 듯이 행동하는 이유가 뭘까.
“당신은 지나간 남자일 뿐이에요.”
수빈은 보란 듯이 다른 남자의 팔짱을 끼고 버진 로드를 걸었다.
이날의 선택이, 훗날 어떤 후폭풍을 불러일으킬지도 모르고.

더보기

컬렉션

제일 먼저 리뷰를 달아보시겠어요? 첫 리뷰를 써보세요!

링크를 통해 구입 시, 파트너스 활동의 일환으로 일정액의 수수료를 제공받을 수 있습니다.
수수료는 소셜넷의 지속 가능한 운영과 발전을 위해 사용됩니다.

링크를 통해 구입 시, 파트너스 활동의 일환으로 일정액의 수수료를 제공받을 수 있습니다.
수수료는 소셜넷의 지속 가능한 운영과 발전을 위해 사용됩니다.

웹소설을 추천해드려요!

리뷰를 남겨보세요!
취향을 분석하여, 웹소설을 추천해드려요!
웹소설 추천받기

TOP 30 웹소설을 만나보세요!

가장 인기 있는 웹소설을 만나보세요!
많은 분들이 좋아하신 작품들이에요!
TOP 30 작품보기

플랫폼 베스트를 확인해보세요!

플랫폼별로 너무나도 다른 인기작품들!
본인 취향에 맞는 플랫폼을 찾아보세요!
플랫폼 베스트 작품보기

보고싶은 웹소설이 있으신가요?

웹소설이 내 취향에 맞는걸까?
다른 분들이 남긴 리뷰를 확인해보세요!
웹소설 찾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