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마다 찾아오는, 그 남자는 누구일까?
4년 전, 다섯 달 간의 기억을 잃은 후부터 세연은 매일 밤 꿈을 꾼다.
얼굴이 보이지 않는, 정체불명의 남자와 사랑을 나누는 꿈을.
그 남자의 몸은 탄탄했고, 손길은 다정했으며, 몸놀림은 격정적이었다.
그 생생한 감각을 느낄 때마다 세연은 혼란스러워 한다.
꿈속의 그 남자가 누구인지.
내 연인이었을까?
내 아이의 아빠일까?
아니면 하룻밤 스쳐 간 남자였을까?
풀리지 않는 궁금증을 갖고 지내던 어느 날.
그녀는 아빠의 주치의로 미국에서 건너온 수혁을 만난다.
그리고 처음 만난 그를 보며 알 수 없는 아련함과 낯익은 느낌을 받게 된다.
한편, 세연을 본 수혁의 얼굴은 충격으로 굳어지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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