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 아이를 갖고 싶은 거라면 입양을 해. 아니면 다른 자식이랑 붙어서 애를 낳아오든가. 그런 거라면 나도 동의하지.”
서연은 그저 갖고 싶을 뿐이었다.
그를 닮고 그녀를 닮은 ‘우리’의 아이를.
그렇게 하게 된 우연한 임신.
하지만 강혁은 제 아이가 아니라며 부정하는데……
“우리 차라리 이혼해요.”
너무나 큰 상처를 받은 서연은 그에 대한 사랑을 포기하지만,
그는 외려 서연에 대한 흉포한 집착을 시작한다.
“지금 당신 배 속에 있는 아이는 상관없어. 앞으로 당신이 내 애를 가질 때까지 매일매일 안을 테니까.”
그건 강혁의 선전포고였다.
“그러니까 어디 도망갈 생각하지 마. 피하지도 말고.”
죽어도 제 먹잇감을 놓치지 않겠다는 강혁의 눈빛이 서연의 심장을 파고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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