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서, 의미도 없는 이 허울뿐인 결혼 생활을 계속 유지하시겠다?”
비록 사랑 없는 결혼이었지만, 그녀는 끝가지 제 가정을 지키기를 고집했다.
그럼에도 그의 아이를 갖는 건 생각도 하지 않았다.
사랑 없이 자라는 아이의 비참함은 익히 알고 있었으니까.
“알지? 잠자리 거부 역시 이혼 사유로 충분하다는 거. 이번엔 반드시 응해야 할 거야.”
무슨 일이 있어도 오늘만큼은 그의 품에 안겨야만 했다.
“아내의 의무를 다하겠다는 사람치고는 그 입술이 너무 무겁군.”
그날 밤 이후,
남편은 서서히 달라지기 시작했다.
예상치 못한 행동으로 마음을 두드리면서.
아슬아슬한 남편과의 줄다리기는 과연, 사랑으로 골인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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