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식 당일, 신랑이 될 내 남자와 다른 여자의 밀회 장면을 보고 말았다.
웨딩드레스를 입고 뛰쳐나가는데 설상가상 호텔 예식장 앞에서 5년 전 지독히도 얽혔던 지혁과 마주친다.
“나 좀 데려가 줘”
“그럼 같이 올라가든가.”
“뭐…?”
하객들 다 보는 앞에서 호텔 룸에 함께 올라가자는 이 남자.
“그때처럼 말고, 진지하게. 나랑 연애하자, 주비화.”
잘못 들은 건가 싶었다.
다짜고짜 나타나 진지하게 연애하자는 전 애인에 혼란스럽기만 하다.
갑자기 안 하던 짓을 하면 죽을 때가 된 거라던데….
이 와중에 직장 상사 수호의 행동이 수상하다?
“피나는 것도 모릅니까? 편한 신발 신어도 예쁜데.”
아무도 없는 회의실로 부르는 이 남자.
“주비화씨는 실수였습니까?”
“그, 그건 사고였죠!”
“그냥 흔들려 봐요, 나한테.”
어떤 사건의 영향이 직접 관계가 없는 다른 곳에까지 번진다.
그때, 선택해야 할 타이밍이 찾아온다.
<본격 남주 추리 로맨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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