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가운 대표님을 뜨겁게 물들이는 법 [단행본]

차가운 대표님을 뜨겁게 물들이는 법 완결

대표님은 가까이 다가가기 힘든 차가운 존재였다. 뜨거운 하룻밤을 보내기 전까지는 말이다.
“정은채 씨, 우리 계약을 맺는 건 어때요?”
“계약…이요?”
“이상하게 정은채 씨의 손길은 괜찮거든. 날 좀 도와주겠어요?”
매사 깔끔하기에 그저 다른 사람이 손길을 싫어한다고 생각했는데...
그는 의외의 상처를 고백했다.
누군가와 접촉하는 게 두렵다고 했다.
“정 비서와 접촉 횟수를 늘리면 증상이 나아지지 않을까 해요.”
“…….”
“기간은 3개월. 보수는 정 비서가 원하는 대로. 증상이 호전되지 않으면 3개월마다 계약 자동 연장. 어때요?”
그때까지만 해도 은채는 자신이 얼마나 치명적인 덫에 빠졌는지 짐작하지 못했다.
“이제 넌 내게서 영영 못 벗어나, 정은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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