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뺨 한 대 칠래?”
아버지가 남긴 빚을 갚기 위해 강제로 들어온 회사.
나진에게 태양은 모셔야 하는 상사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었다.
그가 자신의 맞선 자리를 모면하고자 그녀에게 입 맞추기 전까지는.
“키스한다고 닳는 것도 아닌데, 아낄 필요 없잖아.”
말만 다정하고 친절했지 행동은 포악한 맹수와도 같은 남자.
그런 그가 키스 이후 나진에게 관심을 보이기 시작하고,
“내가 네 장난감이 되어줄게.”
“…….”
“나랑 해.”
원수의 아들이자 사랑 같은 걸 할 수 없는 남자이건만,
그 선택이 자신을 어떻게 만들지 알면서도 나진은 끝끝내 그를 뿌리치지 못하는데….
“만일 지금처럼 도망치고 싶거든 이거 하나는 꼭 생각하고 가.”
“…….”
“나는 널 반드시 찾아낼 거야. 네가 나 몰래 숨을 수 있는 곳은 없어.”
짐승의 곁, 그의 영역 안에서 나진은 벗어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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