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어진 기간은 두 달. 그 안에 반드시 회임해야 한다.]
“시간이 없어.”
“...”
“반드시 회임해야 해.”
“...”
“반드시 아이를 가져야 해. 그래야 나도 살고, 아혜도 살아. 제발 도와줘. 제발...”
기어코 그녀가 혁의 앞에 무릎을 꿇었다. 혁이 흠칫 놀라 그녀를 일으키려 했으나 지소는 꿈쩍도 하지 않았다.
결국 혁이 그녀의 앞에 한쪽 무릎을 굽힌 채 앉았다. 그리고 말했다.
“제가 무얼 해드리면 됩니까.”
“...”
“제가... 뭘 해드릴까요, 아가씨.”
지소는 어렵게 고개를 들어 그를 올려다보았다.
상상할 수도 없었다. 제 입으로 그에게 이런 말을 하게 될 줄은.
하지만 지금 그녀를 구원해줄 수 있는 사람은 혁이뿐이었다.
“네 씨를 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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