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줄까, 말까.”
“야!”
상대가 흥분하자 피식 웃은 채원은 막장 냄새가 진동하는 이 집을 둘러보았다.
“이혼은 보류예요.”
예상보다 더 등신처럼 산 것 같은 김희주. 똑같은 얼굴로 이따위로 산 그녀에게 할 수가 있다면 명예훼손으로 고소라도 하고 싶다.
그리고 맞선남 최유건. 사고로 깨어나지 못하는 언니의 인생을 잠시 대신하던 중, 스칠 인연인 그에게 하필 딱 걸리는데…….
“너무 당황하지 말아요. 서로에게 좋은 거래를 하면 될 일이니.”
언니를 대신한 이중 생활 속 반드시 지켜야 하는 그와의 뜨거운 약속. 같지만 같지 않은 그녀의 은밀한 사생활이 시작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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